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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about pets

xx카메라에서 점검을 받다

라이카렌즈를 구매하기 위한 일환으로 갖고있던 Carl zeiss planar t* 50mm f2 zm 렌즈를 장터에 내어 놓았다. 나름 한번의 마운트였기때문에 민트가격으로 올려놓은 녀석은 판매되었다가 다시 돌아왔다. 현행 zm렌즈들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만듦새에 관련한 반품이었다. 초점링을 빠르게 돌렸을때 나는 삐걱이는 소음은 뽑기의 결과였다.

점검을 받아보자는 생각에, 다른 매장과는 다르게 깨끗하고 저렴하고 정직하게 렌즈를 팔던 그 매장을 생각하고, 남대문에 방문하여 단점없는 렌즈로 돌아올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렌즈를 맡겼다.

다음날 돌아온 렌즈는, 소음 문제는 깨끗히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트라고 자부하던 깨끗한 외관'을 무너뜨리는 기스를 안고 돌아왔다.

원인은 셋중 하나일 것이다.
1. 내가 보지 못한 기스였던지
2. 반품했던 분이 문제의 재차확인을 하기위해 험하게 다룬 결과던지
3. 수리중에 발생된 기스 혹은 분해 과정에서 부품의 바꿔치기 라던지

이로 인하여 두가지.결과가 세가지 결과가 일어났다.
1. 민트급렌즈는 중고매매가가 10만원 낮아지고
2. 본인의 기분이 좋지 않으며
3. 매장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어디 카메라점인지 밝히지 못하는 건 내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누구의 잘못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번의 방문동안 사장님의 웃음을 그리 많이 본 건 처음이다. 두가지 이유일 것이리라. 황당하던지 당혹스럽던지. 이럴바엔 차라리 종로로 갈걸. 작은 풍경 사장님이 수리에 관해서는 몇배 신뢰를 쌓아 놓고 있으니까. 어쨌든 문제를 만들기도 싫고
늘상 운명이려니 받아들이는 나에게 요즘 하루하루가 좋지 않다.

어쩌겠나. 날씨 탓으로 돌려야지.
여기서 교훈은 점검 맡기기 전에, 렌트카 점검하는 것 처럼,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고, 어느 부분은 깨끗한지 정확하게 진단내리고, 수리를 맡겨야 한다는 것.


나 정말 재미난 것 찾았는데,
"여기 기스가 났는데요."
"이거 오래된 기스 같은데, 기스가 갓 생기면, 하얘요."

... 이런 대화를 나눴는데...

집에 와서 보니, 하얗네... 게다가 뒷캡이 LEICA로.. ㅎㄷㄷㄷ
소음 때문에 반품하셨던 그분은 '기스' 본적이 없다고 하시니.. 거짓말은 과연 누가..하고 있는 것인가..
사실 명백한 문제.. 기분 좋게 해결 못하면, 카메라가게 이름 다 떠벌려버릴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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