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yes/with me

고시원 라이프


고시원에서 난
건조기에 넣어 놓은 빨래처럼
바싹바싹 수분을 빼앗기고 있다.

창문도 없는 여섯평 남짓한 공간에서
내가 즐길 수 있는 풍요로움을 거부한 채
갖혀 있는 것은
목적이 있어서 였지만

지금에서야
그것이 유일한 이유만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건조가 끝나는 이 시점에서..


'eyes > with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42.03.02. (2.6.)  (0) 2009.03.02
4342.02.21. (1.27)  (0) 2009.02.21
4342.01.23. (12.28)  (0) 2009.01.23
가상대담, 친구와의 대화  (0) 2008.12.19
여기는 일본!!  (1) 200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