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꿈을 쫓았다.
고등학교에 대학교로, 대학교에서 직장으로, 다시 대학원으로..
뒤에 남은 것은, 허영으로 가득 쩔어버린 날 만난 것이다.
어느새 풍선처럼 부풀어, 그게 나의 장점인냥 으스댔던 이십대는
둘러보니, 아주 커다란 빈 상자였던 것
그 안에는, 판도라도 당황하지 않을
작은 돌덩이만 놓여져 있다.
자주 이런 생각을 한다.
인간은 왜, 행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함을, 강요 당하는가.
타인에 의해, 환경에 의해, 자신에 의해..
살기위해 돈에 먹히고,
정신과 마음은 웃는 기능보다, 돈버는 효율을 높히기 위한 기능에 귀속되며
풍요롭고 넉넉했던, 슬프면 슬퍼하고, 좋으면 좋던대로 살아가던
옛 기억은 화석처럼 저 밑에 남아 있을까.
오늘 신문에
직장에 가면 우울한 사람들이란 제목이
유독 가시가 되어 목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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