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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away/4days +

9 February 2008, 영국의 수도, 런던. -2/3



9 February 2008, 영국의 수도, 런던.
2일차

Written by Az/ Photo by Az

Route: Borough Market> Tate Modern Gallery> the British Museum> Camden Lock> Chinese Town
           > Big Ben Tower> London Eye

 게스트하우스 주인마님의 추천으로 본래 아침일정이었던 버킹검궁 Buckingham Palace 방문을 다음날로 미루고 버로우 시장 Borough Market 과 테이트 현대 미술관 Tate Modern Gallery로 향하는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주인마님이 점심으로 싸주신 샌드위치를 야금야금 먹으며 Borough 역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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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로우시장은 동네시장 같습니다. 흙 뭍은 각종 야채와 핸드메이드 제품인 와인, 치즈, 차, 음료, 잼, 초콜릿, 각종 생선, 고기와 꽃 가게 등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재래시장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다가 가이드북에서 잘 나오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동양인은 저희 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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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구경 막바지에 보게되었던 온갖 잡스런 재료들을 넣어 만든 생주스는 정말 맛이 궁금해서 구매욕구에 번민하였습니다만 그 음료를 맛본 손님의 표정에서 마시지 않기로 결정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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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로우 시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5분 정도 Clink Prison Museum과 Drake's Golden Hinde 가 있는 골목을 지나면 템즈강 River Thames 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30분 정도 이동하자 보행자 전용 다리인 밀레니엄 브릿지 The Millennium Bridge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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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왼쪽으로는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테이트 현대 미술관 Tate Modern Gallery가 있습니다. 외부 사진은 카메라의 화각이 건물에 미치지 못한 관계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으나 본래 화력발전소를 개조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높다란 굴뚝이 매력적인 건물입니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오픈 첫 입장객이 되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G 층에는 지진을 모티브로 한 듯한 Doris Salcedo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100m 좀 넘은 공간에 입구쪽에서 작은 틈으로 시작된 바닥이 반대편에서 거대한 틈이 되어 있습니다. 관람객 한분이 틈에 걸려 넘어지셨는데 머쩍게 웃으시더군요.
 전시관 최상층에서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를 피롯한 몇몇 입체파 화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의 Whaam!!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실재 보지는 못했지만 뒤샹 Duchamp 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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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트 현대 미술관에 정신이 팔린지라 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에 좀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이 장난아니게 많더군요. Holborn 역에서 걸어들어가는 주택단지 한 가운데 들어서 있는지라 그 건물 크기에 비하여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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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영박물관을 관람하는 내내 착착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침략을 했길래 다른 나라의 물건들로 이런 크기의 박물관을 만들고 자랑스럽게 돈벌이로 이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스, 로마, 이집트 관은 건축물이, 벽화가 통채로 뜯겨져 와 전시되어 있더군요. 죽은 자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구경꺼리가 되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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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일정은 그 우울함을 한번에 날려주신 Camden Lock 입니다. 개인적으로 런던 여행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분위기는 이태원과 동대문, 이대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 입니다. 핸드메이트 제품보다는 특이하고 독특한 제품들과 이국적인 물건들, 중고품, 골동품, 문신, 피어싱, 사이버리즘, 히피, 고스 룩 등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상하고 수상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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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뜻 보기로 말과 관련 있었던 지역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곳곳에 말과 관련한 간판이라던지, 말 조형물이 있더군요. 거리 자체도 기묘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디론가 들어 갔다 치면 미로처럼 이곳저곳이 이어져 있습니다. 물건들도 런던 다른 지역에 비한다면 저렴한 편입니다. 먹거리도 비싼 편이 아니니 런던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가보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래 사진처럼 왼쪽에 종합 쇼핑몰 같은 것이 개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이대가 생각나더군요. 몇년전에 말 참 많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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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움을 뒤로하고 차이나 타운 Chinese Town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유명한 공연의 거리도 볼겸해서 말이죠. Piccadilly Circus 역에서 위로 올라가자 차이나 타운이 나타납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긴 많더군요. 음력 설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분위기는 아직도 들떠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점도 간간히 눈에 띄더군요.
 레스터 스퀘어 Leicester Square 역쪽으로 걸어서 이동하자 뮤지컬 전용극장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표를 예약 할 것 그랬습니다. 딱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남았는데 말이지요. 아쉬움에 발돌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국회의사당 & 빅벤 House of Parliament & Big Ben Tower 로 이동했습니다. Westminster Bridge 역에서 하차하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더군요. 여담이지만 Brenda양이 지난 번 런던 여행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을 방문한 관계로 일정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하는 런던 여행이었기에 다음 런던트립의 1순위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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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벤을 등지고 템즈강을 바라보자 런던 아이 London Eye가 보입니다. 보라색 불빛이 오묘하게 빛납니다. 타려했더니 성인 1인당 £15에 육박하여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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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돌아왔습니다. 아쉬운 것들이 좀 많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