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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名:: 하태범:: play and play 김정일 사망 소식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예술가가 있었다. 하태범. 그는 미디어로 쏟아지는 재해, 재난, 전쟁의 공간을 '종이'라는 소재로 재구성하여, 쉽게 파괴될 수 있는 전혀 단단단하지 않은 현실을 역설한다. 그의 작품 속에 폭력과 파괴로 부터 고통 받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나, 가슴이 먹먹해옴은 피할 수 없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Dance on the city'이란 영상 작품인데, 홈페이지에도,유투브에도 안올라 간것으로 보아 저작권 문제인 듯 한데, 보고 느낄 수 없는 기회의 박탈이 조금 아쉽다. 정성스럽게 쌓여진 종이 건물들 사이로, 우아한 발레와 함께 밟히고 짓이겨지는 도시가 펼쳐진다. 클로우즈업된 발과 도시의 접점, 그리고 섬세한 춤사위는 전쟁을 게임처럼 치부하는 빅브러더, 혹은 .. 더보기
名:: 린 핸슨Lynn Hanson 전, 표갤러리 린 핸슨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의 작품이 지금까지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눈 앞에 펼쳐진 2010년의 화폭은 무표정으로 다가온다. 수 많은 바다의 표정과 그 순간이 아니라면 담을 수 없는 순수한 그 모습에 매료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호기심 많은 린 핸슨에게 묻고 답하며, 웃고 울고 그렇게 솔직 담백한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그의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심심하게 만들면서도 바다를 닮은 문어의 빨판처럼 감성을 끌어당긴다. 그가 그려낸 종이의 재질은, 그가 담고 싶어하는 캘리포니아의 소금기를 머금고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이태원이나 하얏트에 볼일이 있다면 잠시 머물러도 좋겠다. 무료니깐. 더 많은 정보는.. http://www.pyoart.com/Exhibition/index.asp?p_.. 더보기
名::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展 전시장소: 덕수궁 미술관 전시기간: 2009년 6월 30일 ~ 9월 17일 전시작품: 총 92점 (회화 89점, 조각 3점) 이런말을 감히 해도 되려는지 모르겠지만, 듣보잡 화가 '보테로전'에 다녀왔습니다. 1960년대 이후 세계 옥션에서 네번째로 많이 거래된다는 이 화가의 이름을 왜 처음 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 것이 주입식 교육의 폐해가 아닐까요. 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겁니다. 보테로전에 가야할까 말까하고 말이죠.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작품 '모나리자를 따라서'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벨라스케즈와 반아이크 정도의 재해석 작품만 있을 뿐, 오히려 '고전작품의 재구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시다면 비추하겠습니다. 보테로에 대한 소개는 팜플렛으로 보나, 웹페이.. 더보기
名:: 행복을 그린 화가-르누아르전 2009.5.31. 기간: 2009년 5월 28일 ~ 9월 13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문의: 1577-8968 누르아르전을 보고 왔습니다. 이 전시회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르누아르란 미술가의 맛배기라고 할까요. 그런데 그 단맛, 쓴맛 느끼기도 전에 쏙 숟가락을 빼버립니다. 성인 입장료 12,000원이라니, 갑자기 시립이면 시립답게 저렴하게 문화 생활을 즐기게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내용이 허하니, 딴 생각이 나더랍니다) 음악도 미술도 춤도, 예술이랍시고 돈을 이렇게 들고 가는데, 왜 가난한 미술, 음악쟁이들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확실히 색상 선택면에서는 마티즈와 다른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마티스가 화려함으로 무장했다면, 르누아르는 은.. 더보기
名:: The Buhl Collection:Speaking with hands 展 2009.3.23. 관람시간: 오전 10:00 – 오후 6: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만19세 이상) 4,000원 / 청소년(만3세 ~ 18세) 2,000원 주 소: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5-1 대림미술관 (우편번호 110-040)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 손에 대한 단상 우리의 손은 정직하다. 어느 부위처럼 성형수술이 보편화 된 것 이 아니다. 기껏해야 주름을 없애거나 통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손 성형의 전부이다. 성형이외에 우리가 손을 속일 다른 방법이 없다면 몸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 중 손은 가장 정직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오감으로 느껴지는 손은 그 사람의 전부를 보여 줄 것이다. 마치 셜록 홈즈가 사람을 만날 때 그의 손을 눈여겨 보는 것처럼 말이.. 더보기
名:: 서양미술거장전: 램브란트를 만나다 2009.2.1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