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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名:: 하태범:: play and play 김정일 사망 소식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예술가가 있었다. 하태범. 그는 미디어로 쏟아지는 재해, 재난, 전쟁의 공간을 '종이'라는 소재로 재구성하여, 쉽게 파괴될 수 있는 전혀 단단단하지 않은 현실을 역설한다. 그의 작품 속에 폭력과 파괴로 부터 고통 받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나, 가슴이 먹먹해옴은 피할 수 없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Dance on the city'이란 영상 작품인데, 홈페이지에도,유투브에도 안올라 간것으로 보아 저작권 문제인 듯 한데, 보고 느낄 수 없는 기회의 박탈이 조금 아쉽다. 정성스럽게 쌓여진 종이 건물들 사이로, 우아한 발레와 함께 밟히고 짓이겨지는 도시가 펼쳐진다. 클로우즈업된 발과 도시의 접점, 그리고 섬세한 춤사위는 전쟁을 게임처럼 치부하는 빅브러더, 혹은 .. 더보기
名:: 린 핸슨Lynn Hanson 전, 표갤러리 린 핸슨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의 작품이 지금까지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눈 앞에 펼쳐진 2010년의 화폭은 무표정으로 다가온다. 수 많은 바다의 표정과 그 순간이 아니라면 담을 수 없는 순수한 그 모습에 매료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호기심 많은 린 핸슨에게 묻고 답하며, 웃고 울고 그렇게 솔직 담백한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그의 작품은 감상자로 하여금 심심하게 만들면서도 바다를 닮은 문어의 빨판처럼 감성을 끌어당긴다. 그가 그려낸 종이의 재질은, 그가 담고 싶어하는 캘리포니아의 소금기를 머금고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이태원이나 하얏트에 볼일이 있다면 잠시 머물러도 좋겠다. 무료니깐. 더 많은 정보는.. http://www.pyoart.com/Exhibition/index.asp?p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