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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with me

오늘의 일기









나이가 들고 나니 다른 사람 눈치가 두려워지고
삶에 대한 기준이 바뀌고 내딪는 걸음이 무서워졌다.

날 수 있을 때 날지 않은 것이 후회되고
방임하며 결심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속삭임으로부터 귀를 닫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재미가 없다.
잡히지 않는 것을 잡기 위해 손을 휘두르는 것처럼
사는 것이 무력하기 그지 없다.

나는 욕심이 없어서
소소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데
세상 위에 나를 보니 연민을 금치 못하겠다.

어떤 사람은 같이 일하자고 손을 뻗어주는 사람도 있다던데
내 주위에는 왜 그런 사람이 없나. 다 털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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