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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thinking

參:: 위드블로그 + 위젯


 블로그 마케팅을 지향하는 새로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위드블로그'라는 이름을 지닌 회사로 IT전문가들과 파워블로거들이 함께하여 구축된 '블로그칵테일'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우선 위드블로그에서 하는 일을 설명해야 하겠죠. 위드블로그에서 하는 일은 앞서 말씀드렸 듯 배너형 인터넷 마케팅의 발전형으로서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는 형태입니다. 블로고스피어(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연결된 블로그의 집합)상에서 블로그를 읽는 독자들에게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그 주 요지입니다.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블로거들과 광고주 입장에서의 입소문 마케팅(+제품개선)을 결합하여 효율적인 마케팅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블로거 입장으로서 남들이 갖지 못한 새로운 상품을 접하고 사용함으로서, 저렴한 비용(시간+금전)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게다가 현금 수익(블로그지원금)을 올릴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물론 바이럴 마케팅을 회유적인 차원에서 넛지하였다는 것은 운영자들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데 많은 노력을 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마케팅이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바이럴 마케팅 특성상,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시각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광고주와 블로거 입장을 적절히 조합함으로서 상생할 수 있는 이러한 마케팅은 유저들에게 환영 받고 적극적으로 이용됨이 마땅합니다.


 아직 아이템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도서, 영화와공연, 음반, 기타제품군으로 이루어진 카테고리는 많은 블로거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이거나 고가의 아이템들은 아니지만, 충분히 보편적으로 납득하고 애용하는 부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신청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청'이라고 표기된 아이템 중 하나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페이지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간단하게 '신청'하기를 선택하시면 '신청이유'와 '이름', 그리고 동의란에 체크하므로서 간편하게 신청 프로세스가 끝나게 됩니다. 그 다음은 관계자가 신청서를 접수, 판단하고 예고된 숫자의 리뷰어를 선정합니다.

 잠시 마케팅적인 과정으로 들어가자면, 간단한 신청방법은 상품을 인식시키고, 일정한 유예기간을 줌으로서 심리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그리고 리뷰어로 뽑히지 않더라도 그러한 관심의 지속을 모집된 포스팅으로 연계하여, 대리만족과 호기심에서 비롯된 니즈를 촉발시키는 과정이 이어지겠죠. 리뷰어들은 일정수의 방문객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블로거들이므로 부가적인 광고홍보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위드블로그'는 배너보다 블로거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재의 인터넷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이에 덧붙여 위드블로그는 이번에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였습니다. 현재는 구굴애드타임으로 대표되는 본문 광고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가독성을 방해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서서히 퇴출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광고 형태가 바로 위젯입니다. 위드블로그는 좀더 높은 광고 노출을 위해 위젯을 선택합니다. 위젯의 장점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간편한 링크로 위드블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과 불특정 다수에서 적극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드블로그의 회원들은 전자의 목적으로 위젯을 설치하겠지만, 후자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직은 위젯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색상은 흰배경에 어울리는 한가지이며, 디자인은 특이함이 없어 기존 위젯들과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벤트가 실시간성으로 업데이트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 프로그램이 제대로 자리잡은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보여준 회사의 모습이라면, 이용자들이 말하는 단점들을 수렴하여 조만간 개선판을 내놓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