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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away/4days +

20010709 일지

2001.07.09

또 더럽게 맑음.
고하리~축동면 하탑마을 약 30km
준, 흙, 현, 용
-마을회관 (경상남도 사천시)
 
  잠자리를 찾아 파출소에 가보니까 잠자리를 잡아 주셨다. 마을 회관이었다. 이장님을 찾아 주유소를 찾아가니 이장님 부인께서 라면 가게에 데려다 주셔서 그곳에서 라면을 먹고서는 회관으로 돌아왔다. 화장실은 보이지 않았고 씻는 곳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회관 안에 수도가 있어서 손을 씻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내일은 목욕탕이나 사우나, 찜질방을 가자고 난리다. 나도 가고 싶지만 야간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걱정이 된다.
  파출소 앞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여기서 잘 것인가 아니면 밤새 걸은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흙과 현은 위험하다면서 이 곳에서 자자고 한다. 난 밤새 걸어 보고 싶었지만 녀석들은 너무 조심하는 눈치다. 젊은 것들이 그렇게 자심감이 없어서야. 아무리 조심한다지만 이건 그걸 넘어 소심함의 경지다. 쳇. 녀석들 앞에선 객기도 못부리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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