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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snaps of life

앙상한 봄


세상에 '덕'이 모자라
앙상한 봄이 왔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
인생이 반이 죽음과 삶을 가로지르기 시작한다

장의차에는 "분입니다"라는 푯말이
차랑의 유동에 따라 좌우로 흔들흔들 흔들린다.

본래부터 꽉 찬것은 아니었나보다.
있었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포커스 되지 못한 흔들리던 배경들..
사실 없었다라는 게 진실일게다.

처음부터 채우지 말고
그대로 감상했더라면
허전치 않니하지 않았을진데..

내겐 꽉찬 잔가지 보다
그 뒤에 부서지는 하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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